우리는 누구나 감염,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씻고 더러운 것을 청소합니다. 그리고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또는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여러 번 확인을 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일을 할 때 순서를 정해서 따르거나 혹시 필요할지 모르니 물건을 함부로 버리지 않고 모아두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들은 어느 누구나 할 수 있고 쉽게 볼 수 있는 행동들인데요. 하지만 이런 행동들이 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이런 생각에 휩싸여 있거나 반복적으로 이런 행동들을 하는 사람들인데요. 이를 강박증 또는 강박장애라고 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이런 강박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강박증 증상 테스트와 강박장애 치료방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강박증이란?
강박증은 통상적인 사고의 흐름을 깨고 머리속으로 침투하게 되는 침습적인 사고인 강박사고와 강박사고를 해소하기 위한 일련의 반응인 강박행동으로 구성됩니다. 강박사고가 있고 이에 따라 강박행동을 한다면 강박장애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박사고는 자신이 한 생각이지만 자신이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머릿속에서 맴돌게 되어 스스로 이 생각을 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굉장히 불안하고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를 해소하려는 강력한 욕구에 따라 강박행동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러한 강박행동은 강박사고를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닌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과도한 대응입니다.
한마디로 질환으로 말하는 강박증이란 본인이 불합리하다고 느끼지만 멈출 수 없이 떠오르는 생각과, 멈춰야 하는 걸 알지만 반복하게 되는 행동을 포함합니다.
예를 들어 물건을 사며 돈을 지불한 후 거스름돈을 받았는데, 손이 오염된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자신이 질병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른 일은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것이 강박사고이며 이를 위해 몇 번이고 손을 씻는 행동을 반복해야 어느 정도 불안이 가시게 된다면, 손을 씻은 행동을 강박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박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은 심리사회적 요인(유아기 엄격한 대소변 가리기 훈련 등), 생물학적 요인(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부족),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뇌회로의 구조 및 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강박증 증상
강박장애는 전 세계 인구의 약 2~2.5% 정도에서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강박장애를 가진 환지들은 자신의 병을 숨기는 경향이 있어 공식적인 통계보다 훨씬 많은 환자가 있을 것이라 추정합니다. 이런 이유로 발병 후 확정적인 진단을 받는데 평균 1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적어도 매일 한 시간 이상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겪고 이것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을 때 강박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1. 강박사고
오염
대소변, 침, 먼지, 피, 세균, 음료, 끈적한 것들, 화학약품, 동물, 벌레, 질병 등으로 자신이 오염될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의심
위험하거나 안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불안, 또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 같은 강박, 자신이 크게 실수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등이 있습니다.
순서와 정리정돈
주위 물건이 자신이 정한 기준에 따라 정리가 되어있지 않으면 불안해합니다.
종교강박
종교적으로 불경한 생각을 해서 벌을 받는 생각을 하거나 도덕, 윤리, 원칙을 어기지 않을까 과도하게 걱정하게 됩니다.
신체강박
자신의 외모가 이상하지 않을까? 혹여 자신이 어떤 병에 걸리지 않을까? 란 생각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공격이나 성적 강박
자신의 부주의로 누군가를 해치거나 상처를 입힐까 두려워합니다. 또는 원하지 않는 성적인 충동으로 인해 타인에게 성적 추행을 저지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오르게 됩니다.
2. 강박행동
청소와 세정
과도한 세정, 손씻기, 샤워, 칫솔질 등의 행위를 반복합니다. 또는 집이나 화장실 자동차 등을 청소에 몰두해 어떤 의식을 치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확인행동
타인이 자신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지, 반대로 자신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지, 실수나 나쁜 일이 일어나는지 등을 끊임없이 확인합니다.
맥박, 혈압, 외모 등 자신의 신체를 끊임없이 확인하거나 현관문, 자동차문, 창문, 전기기구, 전열기, 전등, 가스밸브 등이 잘 잠기고 꺼졌는지 몇 번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숫자세기, 정리정돈
반복해서 물건이나 행동의 숫자를 셉니다. 특정 숫자나 순서에 의해서 물건을 정리하거나 정해진 행동을 합니다.
기타 반복적 행동
나쁜 생각, 강박사고를 상쇄시키기 위해 좋은 생각을 떠올리거나, 기도를 하거나, 주위사람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는 행동들을 합니다.
3. 동반질환
강박장애 환자의 1/3정도가 우울증을 동반합니다. 이 외에도 다른 불안 장애, 강박성 인격장애, 섭식 장애, 뚜렛 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한 불안이나 강박사고를 없애기 위해 성적행동에 대한 집착과 몰두, 도박중독, 알코올 사용장애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4. 강박증 테스트
강박장애가 의심된다면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에서 제공하는 아래의 강박증 테스트를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함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박장애 치료방법
강박장애는 10대 후반 ~ 20대 초반에 주로 시작되지만 치료를 받는 시점은 이런 증상이 시작된 후 14~17년이 지난 다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치료 시기가 늦기 때문에 잘 낫기가 힘들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강박장애 치료방법은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방법이 있습니다.
1. 약물치료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항우울제를 사용합니다.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의 약물이 강박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좋습니다.
일반적인 우울증보다는 높은 용량을 사용하며 약물 복용 시 4~6주에 효과가 나타나며 최대 8~16주가 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1/2에서 3/4 정도의 환자가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됩니다.
2. 인지행동치료
노출 및 반응 방지법이라는 인지행동치료를 합니다. 강박사고가 떠올라서 불쾌한 감정이 들어도 강박행동을 하지 않도록 참는 훈련을 합니다. 순간적으로는 불안이 증가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이 감소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면 불필요한 강박행동을 하지 않아도 불안이 해소될 수 있다는 것을 학습하게 됩니다.
일상생활에서 순간적으로 올라오는 불안을 기꺼이 수용하고 감내하겠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강박장애는 유전적 요인이나 생물학적 요인이 큰 발병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스스로 통제하기가 어렵습니다. 본인이 원하지 않는 생각과 이로 인해 하게 되는 행동으로 일상이 힘들다면 주저하지 않고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강박증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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