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는 불안장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공황장애는 갑자기 극도의 공포와 불안감을 느끼는 불안 장애의 한 종류입니다. 전혀 자신에게 위협될만한 상황이 아닌데 갑자기 숨이 쉬어지지 않고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낀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공황장애 증상, 공황장애 자가진단, 그리고 공황장애 극복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황장애란?
공황장애란 갑자기 심한 공포감을 느끼며 합리적 생각이 마비될 정도의 심한 두려움을 느끼는 질환입니다. 환자들은 극심한 불안과 초조함, 죽을 것 같은 공포를 경험합니다. 이와 동반하여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며, 호흡곤란, 어지러움, 발한 등의 다양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 느끼는 공황은 몸이 느끼는 정상 반응이지만 지하철이나 엘리베이터 등에서 공황발작을 경험한다면 공황장애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공황장애의 원인으로는 생물학적 원인(뇌 내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과 유전적 요소, 외부적인 스트레스, 개인의 인생경험, 유년기의 초기 경험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황장애 증상
공황장애 증상을 나타내는 한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사례)
A씨는 최근 회사에서 새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 때문에 늘어난 업무와 압박감으로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퇴근을 하여 지하철을 타고 가는 도중에 사람이 많아지자 갑자기 답답하다는 느낌과 함께 숨이 막혀 오고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습니다. 식은땀이 흐르고 의식을 잃고 쓰러져 곧 죽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바로 지하철에서 내려 응급실로 찾아갔지만 증상은 곧 사라졌습니다.
공황발작은 대체로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에 나타나며 10분 이내에 증상이 최고조에 달합니다. 통상 20~30분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고는 합니다. 그러나 이런 발작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시간이 지난 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공황장애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심장이 두근거림 또는 심박수의 증가
- 발한
- 몸이 떨리거나 후들거림
- 숨이 가빠지거나 막힐 것 같은 느낌
- 질식할 것 같은 기분
- 가슴 부위의 통증이나 불편감
- 메스껍거나 속이 불편함
- 어지럽거나 멍한 느낌이 들거나 쓰러질 것 같은 기분
- 춥거나 몸이 화끈거리는 느낌
- 감각이 둔해지거나 따끔하는 것 등 감각 이상
- 비현실감이나 이인증(자신이 달라진 것 같은 느낌)
- 자제력을 잃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 죽음에 대한 공포
극심한 공포와 불쾌감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위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발생할 때 공황발작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 자가진단
공황장애 진단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병력과 정신상태 등을 종합하여 공황장애를 진단합니다.
다만 본인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공황장애가 의심된다면 국가정신건강포털에서 제공하는 공황장애 자가진단 테스트를 이용해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 7가지로 공황장애 자가진단을 하게 됩니다.
공황장애 극복방법
병원에서 시행하는 공황장애 치료방법에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 치료를 병행하여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방법 이외에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들도 있습니다.
1. 약물치료
약물치료는 공황발작의 빈도를 줄이고 공황발작이 일어날 것에 대한 불안과 우울증과 같은 동반 질환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주로 항우울제의 일종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사용됩니다.
공황발작을 치료하는데는 2~3주 이상의 시간을 필요로 하기에 초기에는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항불안제를 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약물들은 증상을 경감할 뿐만 아니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증상이 가라앉더라도 6~12개월 정도 꾸준한 복용이 권장됩니다. 충분한 기간 동안 약물을 복용하지 않을 경우 약 50%의 환자들에게서 공황발작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인지행동치료
인지행동치료는 자신의 왜곡된 사고를 교정해서 공포감과 공황발작을 감소시키는 방법입니다. 공황장애에 대해 환자들에게 자세히 알려주고 자신들이 오해하고 있는 여러 편견들을 수정해 주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또한 공포의 대상이 되는 상황이나 장소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동치료도 병행하게 됩니다.
3. 스스로 불안을 낮추는 방법
- 죽지 않는 질환이라는 믿음을 가지면 불편감이 있더라도 이후 사라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잘 견딜 수 있게 됩니다.
- 공황발작이 시작되면 이에 따른 신체 반응을 줄이기 위해 심호흡을 하게 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폐에서 숨이 빠져나갈 때 불안감이 함께 빠져나간다는 느낌으로 깊게 호흡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공황장애 증상, 공황장애 자가진단, 공황장애 극복방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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